구글, iOS 앱 '페이지 주석' 기능 종료
트래픽 분배 논란…웹사이트 링크 자동 삽입 기능 폐지
구글이 iOS 앱에서 제공했던 '페이지 주석(Page Annotations)' 기능을 폐지했다. 이 기능은 웹사이트의 특정 텍스트를 검색 링크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했으며, 지난 11월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웹사이트 운영자의 동의 없이 링크가 삽입되며 트래픽 유도 및 저작권 침해 논란을 빚어왔다.
링크 삽입 반대 의사, '옵트아웃' 양식 제출 필요
기존에는 게시자가 구글이 이러한 링크를 추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옵트아웃(opt-out)' 양식을 제출해야 했으며, 이는 제출 후 30일 내에 반영됐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절차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됐다.
어두운 흔적 지우기? 관련 문서 및 발표 삭제
구글은 공식 문서에서 '페이지 주석' 관련 언급을 모두 삭제했으며, 게시자들이 콘텐츠의 검색 결과 노출 방식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만 안내하고 있다. 또한, 관련 기능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 커뮤니티 포럼 게시물도 사라졌다.
폐지 이유에 대한 명확한 발표는 없어
구글은 이번 기능 폐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검색 및 광고 관행에 대한 비판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게시자의 동의 없이 자동으로 링크를 추가하며, 게시자와의 관계를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있었다.
반독점 논란 속 게시자 관계 재조명
'페이지 주석' 기능의 폐지는 구글이 게시자들과의 관계를 재고하게 되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현재 구글은 다양한 반독점 조사와 미디어 관련 논란에 직면해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구글은 게시자들에게 보다 신뢰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제 iOS 앱에서 더 이상 웹사이트 게시자들이 원치 않는 링크가 자동으로 삽입되는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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